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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일지/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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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풀기 가끔씩 허리가 찌뿌둥하거나 뭔가 올 것(?) 같을 때 간단한 형을 수행함으로써 풀어내곤 하였다. 몸을 비틀거나 앉았다 일어서거나 손/발을 올리거나 하는 동작들로 꽤 효험을 보았는데, 실제론 더 빠르고 좋은 방법들이 많지만, 적당히 움직이면서 하는 걸 찾다보니 요렇게 된 것 같다. 그러다가 최근에 우연찮게도, 기존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괜찮아 보이는 걸 발견했다. 이시다 겐신 범사의 달단형 중 30초 정도의 앞부분이다. 이 형은 30초 사이에 앞·뒷굽이-한 발-앉기-교차-기마서기를 수행하면서 손/발을 올리거나 허리를 돌리는 전신운동을 겸할 수 있으니, 좌우로는 1분이면 ok다. 스트레칭에 가깝게 움직이면 되는 것이니 슬금슬금하면 괜찮을 것 같다(영상으로 보기에도 이 형 자체가 간단한 몸풀기용 같다). [※ ..
위에-선-사람 인간은 고난이나 고통을 만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타개책을 찾기 마련이다. 세상에 통용되는 대표적인 타개책으로는 돈, 사람(인망), 지식, 지위(권력), 기술 등이 말해지고 있는데, 이를 좀 더 추상화시킨다면,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것이란 겉으로 보이는 돈이나 지위 따위가 아니라 결국에는 당면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고민을 해결하는 힘, 고통을 벗어나는 힘, 욕구에 대한 충족이나 해소,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힘 등……. 이렇게 현실 속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힘이란 건, 말 그대로 닫혀있던 현실을 열어제끼고 과거를 털어내며 미래로 도약하는 파워 즉, 강력한[지극한] 힘이다. [※ 열어제끼다의 표준은 열어젖히다 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힘을 더 추가하자면,..
공동체(교회)의 방향성… 공동체(교회)의 방향성을 생각해보자면 크게 다음과 같을까? 공동체는 천국을 모사하고 이상을 지향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공동체는 현실을 인정하며 시대에 맞춰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공동체는 변화를 고려하여 상황에 탄력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첫 번째는 망하기 좋고, 두 번째는 오염되기 쉬우며, 세 번째는 급 피로해질 것이다. 세 가지 안으로 실패하지 않으려면 첫 번째는 커다란 교세나 규모의 우세가 필요하고, 두 번째는 내부적으로 강력한 도그마가 작동해야만 할 것 같으며, 마지막 세 번째는 의견다툼으로 쪼개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쉽지는 않겠지……. 뭐, '니들이 보기에는 망했어도 내 마음은 천국이요'하며 승리를 선언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 쪽은 혼자나 몇몇 소수가 이러면 좀 있어보여도,..
성찬과 성인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그 것은 성찬에 대한 관점과 성인공경의 관점은 대체로 그 궤를 같이한다는 생각. 그러니까 성찬의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바뀐다고(성변화) 본다면, 인간도 하나님의 뜻에 걸맞는 형태로 변할 수 있다는 관점을 지닐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은혜로 빵과 포도주가 능히 바뀌는데, 하물며 하나님께 충실한 인간을 상정한다면? 이 점에서 성인들의 어떤 (직접적인) 변화를 제시하고 그 믿음을 전승했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세상 속에서도 혹은, 천상에서도! 반면, 개혁교회 처럼 빵은 빵이고 포도주는 포도주일 뿐이라면,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냥 사람일 뿐, 단지 상징적으로 꾸며지는 것이다.[종교 개혁자들 중에 식중독으로 고생한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韓과 韓(干) 이 글은 고대일본어족 어쩌구하는 설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하게 된 (좀 떨어지는) 망상임. 과거 한민족을 표기하는 글자에는 韓·幹·刊·干·漢 따위가 있다고 하는데, 이를 상고한음으로 바꿔보면 다음과 같게 된다(추정). 韓: /*ɡaːn/ 幹: /*kaːns/ 刊: /*kʰaːn/ 干: /*kaːn/ 漢: /*hnaːns/ 여기서 뭔가 좀 달라보이는 점이 눈에 띄는데, 그 것은 1번인 韓을 제외하고는 모두 맑은소리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오늘 본문은 이 점을 가지고서 하는 망상이다. 실은… '오늘날 한민족이라는 존재는 계통상 2가지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것. 그러니까 먼 옛날 한반도에는 청탁 구분이 있는 언어를 구사했던 깐〯민족(이하 G韓)이 있었고, 청탁 없는 언어를 구사했던 간〯민족[이하..
온유한… 경에서 말하기를, 내 넋이 하ᄂᆞ님만을 좇아 고요히 기다림이여 내 구원이 그분으로 부터 나오는도다,《시편 6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움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함으로 받을지어니 너희의 넋을 능히 구원할 바일새.《야고보서 1:21》 그러므로 말씀을 기우는 바, 고요그침[그리고 고요를 그침; 이미 그러나 아직 아닌] ├지식(앎) […→믿음] 인├절제(멈춤) - 심령이 가난한 이들은 복이 있나니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요《마태 5:5》 내├인내・인고 - 너희의 인내로 너희의 넋을 얻으리라《루가 21:19》 ⇵│├온유┬환기- 온유한 이들은 땅을 차지하고 풍성한 화평으로 크게 즐거워하리로다《시편 37:11》 ││따유├몰입: 주의집중(전념) 연││뜻약├관찰: 유지・유입(안팎) 단││한한└..
X하려 하지 않아도 X해진다. X하려 하지 않아도 X해진다. 보려 하지 않아도 보이고, 들으려 하지 않아도 들리고, 냄새 맡으려 하지 않아도 맡아지고, 맛보려 하지 않아도 맛보아지고 등등 하려 하지 않아도 되어지는 것들이 있다. 자연적으로 말하자면, 이 것들은 사물의 특성에 따라서 원래 부터 그러한 것들이다. 그래서 도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것이야 말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좋은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좀 더 서쪽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약간은 다르게 변주되었다. X를 바라지 않지만 X해진다. 보기를 바라지 않지만 보이고, 듣기를 바라지 않지만 들리고, 냄새 맡기를 바라지 않지만 맡아지고, 맛보기를 바라지 않지만 맡아지고 등등 바라지 않지만 되어지는 것들인 것이다. 고락으로 말하자면, 이 것들은 바라지 않지만 이루어..
자유의지에 대한 소고 내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여기에서 자유의지란 무언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의지다. 하지만 내가 그러한 자유의지를 지녔다고 해도 그 범위는 좁다. 나는 내 과거나 환경 등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 것들이 나를 일으키기에[내가 나일 수 있도록 만들기에] 나는 그 것들을 의존하고, 그 것들은 나를 제약한다. 만약 철저하게 수집된 데이터가 있고, 이를 계산해낼 수 있다면, 내 행동양식은 거진 다 드러날 것인 즉, 내 행동은 상황에 따라서 양식화된 형태로 나타날 뿐이고, 단지 선택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었을 가능성이 정말로 높다. 따라서 만약 자유의지가 있다면, 그 것은 거시적인 면이 아닌 미시적인 혹은 미세한 내적 작용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인간은 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