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교회)의 방향성을 생각해보자면 크게 다음과 같을까?
- 공동체는 천국을 모사하고 이상을 지향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 공동체는 현실을 인정하며 시대에 맞춰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 공동체는 변화를 고려하여 상황에 탄력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첫 번째는 망하기 좋고, 두 번째는 오염되기 쉬우며, 세 번째는 급 피로해질 것이다.
세 가지 안으로 실패하지 않으려면 첫 번째는 커다란 교세나 규모의 우세가 필요하고, 두 번째는 내부적으로 강력한 도그마가 작동해야만 할 것 같으며, 마지막 세 번째는 의견다툼으로 쪼개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쉽지는 않겠지…….
뭐, '니들이 보기에는 망했어도 내 마음은 천국이요'하며 승리를 선언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 쪽은 혼자나 몇몇 소수가 이러면 좀 있어보여도, 단체로 이러면 아… 답이 없어보이지. 마치 한국의 미래 처럼?!
[국뽕을 들이키면서 이 나라의 찬란한 현재를 선전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다들 불안해하면서 아이도 줄어들잖아? 마찬가지로 공동체도 미래가 보이지 않고 모종으로의 인구 증가가 없다면 그게 해체 수순이겠다.]
덧.
불안한 결혼 vs 불안한 육아
둘다 불안한 미래지만 어느 쪽이 더 큰 문제일까?
또, 실제하는 불안일까? 과장된 불안일까? 아니면 정신병의 일종일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