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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과 성인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그 것은 성찬에 대한 관점과 성인공경의 관점은 대체로 그 궤를 같이한다는 생각. 그러니까 성찬의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바뀐다고(성변화) 본다면, 인간도 하나님의 뜻에 걸맞는 형태로 변할 수 있다는 관점을 지닐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은혜로 빵과 포도주가 능히 바뀌는데, 하물며 하나님께 충실한 인간을 상정한다면? 이 점에서 성인들의 어떤 (직접적인) 변화를 제시하고 그 믿음을 전승했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세상 속에서도 혹은, 천상에서도! 반면, 개혁교회 처럼 빵은 빵이고 포도주는 포도주일 뿐이라면,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냥 사람일 뿐, 단지 상징적으로 꾸며지는 것이다.[종교 개혁자들 중에 식중독으로 고생한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韓과 韓(干) 이 글은 고대일본어족 어쩌구하는 설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하게 된 (좀 떨어지는) 망상임. 과거 한민족을 표기하는 글자에는 韓·幹·刊·干·漢 따위가 있다고 하는데, 이를 상고한음으로 바꿔보면 다음과 같게 된다(추정). 韓: /*ɡaːn/ 幹: /*kaːns/ 刊: /*kʰaːn/ 干: /*kaːn/ 漢: /*hnaːns/ 여기서 뭔가 좀 달라보이는 점이 눈에 띄는데, 그 것은 1번인 韓을 제외하고는 모두 맑은소리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오늘 본문은 이 점을 가지고서 하는 망상이다. 실은… '오늘날 한민족이라는 존재는 계통상 2가지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것. 그러니까 먼 옛날 한반도에는 청탁 구분이 있는 언어를 구사했던 깐〯민족(이하 G韓)이 있었고, 청탁 없는 언어를 구사했던 간〯민족[이하..
적폐-발작-삼우 적폐청산 적폐청산~ 적폐청산~ 노래를 불러대며 온갖 헛소리를 했지만, 대상도 의지도 모르겠던 적폐청산. 이번에 비로소 적폐청산이라 할만한 일이 처음으로 이뤄졌던 것 같다. 그 일당들의 의지와는 멀겠지만. 근본 부터 적폐인 놈들이 외치는 헛소리에 가까워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달창들의 내려갈 일 없다는 소리가 무색하게 정신승리하며 꺼지더라. 반일발작 나왔다가 기어들어간 조ㄱ발이 떨어지니 다시 외부의 적으로 눈좀 돌려야했나 보다. 반일{정치, 경제, 사업, 아이템…} 등등 이제 그만 인정해야 되지 않을까? 한국인들에게는 '반일'이라는 이름의 발작스위치가 생겼다고. 이 정도 정신&사회 상태면 세계 속에서 한국만의 정신병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Jo가는 사고로 맛이 갔다지만, 일부 한국인은 사고가 없어..
온유한… 경에서 말하기를, 내 넋이 하ᄂᆞ님만을 좇아 고요히 기다림이여 내 구원이 그분으로 부터 나오는도다,《시편 6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움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함으로 받을지어니 너희의 넋을 능히 구원할 바일새.《야고보서 1:21》 그러므로 말씀을 기우는 바, 고요그침[그리고 고요를 그침; 이미 그러나 아직 아닌] ├지식(앎) […→믿음] 인├절제(멈춤) - 심령이 가난한 이들은 복이 있나니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요《마태 5:5》 내├인내・인고 - 너희의 인내로 너희의 넋을 얻으리라《루가 21:19》 ⇵│├온유┬환기- 온유한 이들은 땅을 차지하고 풍성한 화평으로 크게 즐거워하리로다《시편 37:11》 ││따유├몰입: 주의집중(전념) 연││뜻약├관찰: 유지・유입(안팎) 단││한한└..
X하려 하지 않아도 X해진다. X하려 하지 않아도 X해진다. 보려 하지 않아도 보이고, 들으려 하지 않아도 들리고, 냄새 맡으려 하지 않아도 맡아지고, 맛보려 하지 않아도 맛보아지고 등등 하려 하지 않아도 되어지는 것들이 있다. 자연적으로 말하자면, 이 것들은 사물의 특성에 따라서 원래 부터 그러한 것들이다. 그래서 도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것이야 말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좋은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좀 더 서쪽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약간은 다르게 변주되었다. X를 바라지 않지만 X해진다. 보기를 바라지 않지만 보이고, 듣기를 바라지 않지만 들리고, 냄새 맡기를 바라지 않지만 맡아지고, 맛보기를 바라지 않지만 맡아지고 등등 바라지 않지만 되어지는 것들인 것이다. 고락으로 말하자면, 이 것들은 바라지 않지만 이루어..
자유의지에 대한 소고 내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여기에서 자유의지란 무언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의지다. 하지만 내가 그러한 자유의지를 지녔다고 해도 그 범위는 좁다. 나는 내 과거나 환경 등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 것들이 나를 일으키기에[내가 나일 수 있도록 만들기에] 나는 그 것들을 의존하고, 그 것들은 나를 제약한다. 만약 철저하게 수집된 데이터가 있고, 이를 계산해낼 수 있다면, 내 행동양식은 거진 다 드러날 것인 즉, 내 행동은 상황에 따라서 양식화된 형태로 나타날 뿐이고, 단지 선택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었을 가능성이 정말로 높다. 따라서 만약 자유의지가 있다면, 그 것은 거시적인 면이 아닌 미시적인 혹은 미세한 내적 작용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인간은 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중세국어의 ㅖ 현대국어에서 ㅖ 는 /je/라고 발음 된다. 하지만 예전에는 단모음이 아니므로 /jʌj 또는, jɤj/로 발음되었으리라 보지만(일반적으로 말해지는 건 /jəj/, /ɤ/에 대한 건은 여기를 참고), 당대 역관들의 책을 보면 일본어의 え를 표기하기 위해서 /예/를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바라보면 기분상인지는 몰라도, ㅖ/jʌj/는 뭔가 좀 지겹게 느껴진다. 그러니까 'ㅣ-ㅓ-ㅣ'가 빠르게 발음된다는 건데, ㅓ 앞뒤로 ㅣ가 배치되면서 뭔가 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실은 빠르게 발음되는 와중에 앞부분에서 전설로 단모음화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것은 아래와 같이, 마치 현대한국어에서 단모음이 탄생하는 방식 처럼 전설모음화된다는 것이다. ㅖ: /jʌj 또는, jɤj/ → /ɛj 또는, ej/..
수운의 신령과 기화 2020-01-01: 일부 바뀐 점은 여기에서 확인. 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약간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수운은 다음과 같이 용어를 변용한 것 같다. 강신(降神) → 강령(降靈) 접신(接神) → 접령(接靈) 이를 중심으로 좀 더 생각을 진행하자면, 수운의 용어는 다음과 같은 짝을 가지게 되는 것 처럼 보인다. 수운의 용어 일반 단어 변형 낱자 연관 단어 신령(神靈) 신명(神明) 靈 ← 明 허령(虛靈) 기화(氣化) 기운(氣運) 化 ← 運 조화(造化, 無爲而化) 강령(降靈) 강신(降神) 靈 ← 明 허령(虛靈) 접령(接靈) 접신(接神) 靈 ← 明 허령(虛靈) 천령(天靈) 천신(天神) 靈 ← 神 허령(虛靈, 天主) 즉, 수운은 일반적인 단어의 뒷부분을 약간씩 변형하는 식으로 자신의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