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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일지/메모장

중세국어의 ㅖ

현대국어에서 ㅖ 는 /je/라고 발음 된다. 하지만 예전에는 단모음이 아니므로 /jʌj 또는, jɤj/로 발음되었으리라 보지만(일반적으로 말해지는 건 /jəj/, /ɤ/에 대한 건은 여기를 참고), 당대 역관들의 책을 보면 일본어의 え를 표기하기 위해서 /예/를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바라보면 기분상인지는 몰라도, ㅖ/jʌj/는 뭔가 좀 지겹게 느껴진다. 그러니까 'ㅣ-ㅓ-ㅣ'가 빠르게 발음된다는 건데, ㅓ 앞뒤로 ㅣ가 배치되면서 뭔가 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실은 빠르게 발음되는 와중에 앞부분에서 전설로 단모음화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것은 아래와 같이, 마치 현대한국어에서 단모음이 탄생하는 방식 처럼 전설모음화된다는 것이다.

ㅖ: /jʌj 또는, jɤj/ → /ɛj 또는, ej/  [ 가정: 한국인은 예나 지금이나 중모음을 혼동한다. ]

 

여기에 한국인의 중모음에 대한 구분이 엄격하지 못함을 덧붙인다면? 예/ɛj/로 え/e/가 표기되는 것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구성될 수도 있겠다.

ㅒ → /æj/
ㅖ → /ɛj 또는, ej/
ㆉ → /øj/
ㆌ → /yj/

 

그리고 이렇게 구성하면, ㅔ/ʌj/와 ㅖ/ɛj/가 소리의 길이로 볼 때도 동일하게 떨어질 수 있다.

 

같이보기

 

한국어의 단모음 생성과 소실

보통 이렇게 말해지는 것 같다. 대체로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다음 부분은 의문이다. 왜, ㅐ/ɐj/에서 단모음으로 전설화 되었는데, /æ/가 아닌 /ɛ/인 걸까? 그냥 앞으로 당겨졌어야 하는 것 아닌가? /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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