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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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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정운의 병서 활용법 동국정운에서 맑은소리와 흐린소리의 구분을 위해서 병서를 활용한 것은 영리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즉, 병서를 활용한다면, 이상적인 형태 안에 현실적인 정보를 포함시킬 수가 있다. 다음과 같은 예문이 있다. 二ᅀᅵᆼ〮時씽 三삼十씹〮分분 이 것은 이렇게 읽힐 수가 있다. ɲ̟͡ʑi.zi sɐm.zip̚.pun [이하 성조는 고려치 않음.] 하지만, 당대나 지금이나 한국어는 맑은소리-흐린소리의 대립이 내세우는 언어가 아니다.따라서 이상적으로 만들어진, 위와 같은 표기법과 독음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그런데 정음을 사용하면서, '병서 → 흐린소리'라고 정의한다면, 이 문제로 부터 한 발 비켜가며, 다음과 같이 읽을 수도 있게 된다. 二ᅀᅵᆼ〮時씽 三삼十씹〮分분 (이상) ᅀᅵᆼ〮 싱 삼 십〮 분 ..
불쌍하냐? 1. 그들이 불쌍하냐? 그렇게 느낀다면, 아직도 멀었다. 2. 미국식을 때려잡자는 말에서미국발 PC충의 냄새가 난다면, 이 건 뭐라고 해야할까? 미적미? …ㅋ
전통·근대(?) 춤들 பரதநாட்டியம்(Bharatanatyam) 최승희의 무녀춤(무당춤)을 보면, 다리를 재기차 듯이 뉘어서 드는[차는] 동작이 있는데, 전래의 한국 무용에서는 잘 보지 못한 동작이라서 색다르게 느껴지면서도(내가 보지 못했을 뿐일지도… 착각인가? 아, 똑바로 드는 동작은 많이 보인다) 어딘지 낯익다고 여겼는데, 그 모티브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당춤(무녀춤) 어레인지 ver. 오리지널(?) ver. 최승희의 무당춤(무녀춤). 처음 접했을 때는 무당춤으로 들었는데, 무녀춤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듯? 음악도 재밌다. 오리지널/어레인지는 음악이 그렇다는 것이고, 춤 자체는 추는 사람 마다 다르더라. ※ 2018-11-11: 최승희의 무당춤이 같은 건지 다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당춤의 컨셉 자체는 ..
문제인 새끼 문제인 새끼(와 그 일당들)에게아직도 뭘 더 기대하는 인간들이 있는 것 같다. 그 새낀 이미 그른 새끼다. 지금도 머리 속에는 어떻게 하면, 언제쯤이면, 대놓고 입금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이 가득할 걸? 그리고 평.화.통.일이라는 직함도 하나 파서 남겨야지! 사방에서 죽을 쑤든 말든 중국몽 하는데도 필요할 테니까.
靈의 표현 내 근본을 性靈이라 일컫는다면, 이 靈은 하나일까 여럿일까?[앞선 포스팅을 따른다면 性神. 차후에 정리할 필요가 있을 듯.] 만일 각 개체마다 靈이 주어져 있다고 한다면 그 것은 여럿이라고 할 만하다.반대로 개체 초월적인 대상을 天이라고 한다면 그 것은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天 = 靈 = 氣"의 관계 중, 天(한울)-靈(성령)은 하나-여럿이라는 관계로 맺어지며, 이 것은 수운-해월-의암-춘암으로 이어지는 동학-천도교의 내적 구조다. 반면, 내가 생각하는 수운의 초기 아이디어는 "天 ≠ 靈 = 氣"라고 생각되고,하나-여럿은 靈 자체에서 분화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그렇다면 이 靈이라는 것은 天의 소산이면서, 그 것의 가장 가까운 지시자가 된다. 즉, 강령 있음(하나, 靈)은 곧, 지기금지(여럿,..
동학/천도교의 神·靈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기본어? 중심어? 아무튼. 내유신령(內有神靈)의 신령에 대한 근간어(?)는, 영(靈) 보다는 신(神)이 될 것 같다. 논학문에서는 다음의 용어들을 볼 수가 있다. 氣化之 神 接靈之 氣 《東經大全, 論學文》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유신령의 신령 → 神(강령 있음, 강령은 곧 지기금지)외유기화의 기화 → 氣(조화 있음, 조화는 곧 무이이화) 수운은 다음과 같이 용어를 변용한 것 같다. 강신(降神) → 강령(降靈) 접신(接神) → 접령(接靈) 동학-천도교에서는 (내부적인 해석은 잘 모르겠지만) "✕靈"이란 단어들(신령, 허령, 천령 등)로 부터 이끌려나오는 것들을 통틀어서 영(靈)이란 단어로 개념화하는 것 같다. 그래서 "천(天)은 곧 영(靈)"이 되며, 다음과 ..
마녀 사냥꾼(2013) & 페미카스트 마녀 사냥꾼 마녀 사냥꾼(Las brujas de Zugarramurdi) 마녀사냥꾼 (2013)Witching and Bitching, Las brujas de Zugarramurdi 판타지/액션/코미디 스페인, 프랑스115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주연) 우고 실바, 마리오 카사스, 카르멘 마우라, 캐롤리나 방 '페미니즘이란 오물의, 본질과 양상은 이런 것이다'라고 가리켜 주는 영화다. 페미충의 페자도 나오지 않고, 감독의 의중도 모르겠지만, 보면 보인다. 그리고 웃게 된다. 아마도… 스페인의 현실을 담으려고 한 건 아닐지? 페미카스트그들이 꿈꾸는 미래! [간사함이란 이런 년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류의 이념이 대개 그렇듯이, 현 사회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입에 발린 소리..
예수의 공동체 누가 하나님의 곁에 서는가? 가난한 사람? 아니다부유한 사람?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난함이 부유함 보다도 우위에 있는 때는,상대적으로 좀 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의 가치를 가졌을 때 뿐이다. 예수의 공동체는 부유함을 순환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다(부유함은 물질만이 아니다).그래서 내가 내놓은 만큼(혹은 더 크게) 나중에 다시 돌려받는 것이며,돌려 받은 것 역시도 잠시 머무르다가 또 다시 흘러가야만 한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 되고, 부유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 되는 것이며, 이는 계속해서 순환한다.또한, 처음인 사람은 나중이 되고, 나중인 사람은 처음되는 것이며, 이 역시 계속해서 자리를 맞바꾸며 나아간다.(※ 복음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