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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힘: 지상천국 이 문서는 동학을 말하지만, 정통 동학-천도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적당히 이름하자면 '개변 동학(가짜)' 정도? 각자위심 모아진 한 마음이란 어떤 공통된 이념이나 신비로운 정신상태 같은 것이 아니다. 이 것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추상화된 힘에 힘 입어 나타나는 것으로, 만물이 이 힘을 간절히 원하고 또 바라며 밀고 나가려는 가운데, 그 동기가 되는 것으로 간절함이, 목적이, 꿈이 되는 것 즉, 한 뜻과 같으며 다른 말로 하자면 각자위심인 것이다. 세상 속 만물들은 모두 제 각기 품고 있는 뜻이 있다. 사람의 뜻, 나무의 뜻, 새의 뜻. 심지어 길 위의 돌덩이도 제 뜻이 있기에 어딘가로 굴러가지 않고서 그 자리에 머문다(그렇기에 뜻이라는 건 포괄적인 면에서 사물의 본성이나 목적성, 물리성 따위를 (잠..
한울과 하늘의 차이 '내 마음이 네 마음'이라는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은 동학-천도교 신관을 탐구하는데 중요한 기표가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해석상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뭐… 전에도 말했듯이 크게 보면 거기서 거기일 것이지만, 아마도 양립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1. '나와 너'가 같을 경우 먼저 첫 번째 해석은 나와 너가 동등하다고 보는 것이다. 아마도 정통 동학-천도교에서 지지하는 해석일 것이다. 이 것의 컨셉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내(한울) 마음이 네(사람) 마음과 같으므로, 한울과 사람은 (그 근본이) 같다. 마음이 같으므로 그 것을 담고 있는 주체도 같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여기에 대한 전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한 마음(허령). 한 기운. 한울과 만물은 1과 2를 공유..
지극한 힘: 원자/분자 지극한 힘 이 물과 같은 이미지를 같는다고 가정한다면, 의암의 원자분자설은 아마도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붙여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는 초끈이네 소립자네 하는 중에 원자·분자 찾는 것은 상당히 낡아보이지만(왠지, 더 오래된 사대나 오행을 말하면 오히려 그럴싸하다;; 기분탓인가?), 실제 물리적인 원소를 말한다기 보다는, 그 형태만을 빌어왔다고 치면 나름대로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원자 ─── 분자 ├ 허(虛) ├ 허허: 단체(團體) └ 령(靈) └ 허령: 복체(複體) [※ 허허(혹은 령령)은 일단 의암 선생의 법설에 의거하여 넣어봄.] H₂O 처럼 ㅎ₂ㅇ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이미지를 잡는다면, 이전에 말한 '복합적인 허령무엇'이란, 물이 여러 물 ..
지기(至氣): 주님과 제물 일전의 글에서도 적었지만, 혹시 나는, 지기 에 대해도 동학에 대해서 좀 잘 못 생각했던 것 같다는 느낌이 생겼다. 이 건 뭐… 다른 사람들도 대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으니 나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말하자면 '지기(至氣) 라는 개념이 생각보다 덜 추상적인 개념'일 수도 있다는 생각? 그러니까 보통 지기를 말하면 일기 즉, 하나로 통합된 우주적인 에너지와 같은 이미지를 갖지만, 본디 이 아이디어는 그런 우주적인 개념으로 부터 도출된 것이 아니라 반대로 매우 현실적인 대상으로 부터 이끌려져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허령창창(虛靈蒼蒼) 지기하면 따라오는 말이 허령창창(虛靈蒼蒼)인데, 보통 이 허령창창은 우주적이고도 현묘한 일기와 연관되어 '비었지만 가득찬' 것으로 해석된다. 정말일까? 그럼 허령창창..
위에-선-사람 인간은 고난이나 고통을 만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타개책을 찾기 마련이다. 세상에 통용되는 대표적인 타개책으로는 돈, 사람(인망), 지식, 지위(권력), 기술 등이 말해지고 있는데, 이를 좀 더 추상화시킨다면,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것이란 겉으로 보이는 돈이나 지위 따위가 아니라 결국에는 당면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고민을 해결하는 힘, 고통을 벗어나는 힘, 욕구에 대한 충족이나 해소,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힘 등……. 이렇게 현실 속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힘이란 건, 말 그대로 닫혀있던 현실을 열어제끼고 과거를 털어내며 미래로 도약하는 파워 즉, 강력한[지극한] 힘이다. [※ 열어제끼다의 표준은 열어젖히다 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힘을 더 추가하자면,..
공동체(교회)의 방향성… 공동체(교회)의 방향성을 생각해보자면 크게 다음과 같을까? 공동체는 천국을 모사하고 이상을 지향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공동체는 현실을 인정하며 시대에 맞춰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공동체는 변화를 고려하여 상황에 탄력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첫 번째는 망하기 좋고, 두 번째는 오염되기 쉬우며, 세 번째는 급 피로해질 것이다. 세 가지 안으로 실패하지 않으려면 첫 번째는 커다란 교세나 규모의 우세가 필요하고, 두 번째는 내부적으로 강력한 도그마가 작동해야만 할 것 같으며, 마지막 세 번째는 의견다툼으로 쪼개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쉽지는 않겠지……. 뭐, '니들이 보기에는 망했어도 내 마음은 천국이요'하며 승리를 선언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 쪽은 혼자나 몇몇 소수가 이러면 좀 있어보여도,..
녹스(Nox) 설치 정리 이 문서는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의 녹스(ARPG)에 대한 설치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절차들은 나뉘어져있지만, 웹에서 돌아다니는 것들 중에는 한글 패치와 확장팩 설치 까지 모두 완료된 것들도 많이 있으므로 필요한 형태를 가져다가 플레이하면 될 듯 하다. 녹스 설치 영문판으로 멀티 플레이 녹스 커뮤니티에서 NoxReloaded를 내려받는다. 다운로드 페이지의 첫 번째 항목 NoX(The installer for NoX)라는 녹색 버튼을 누른다음 실행하여 설치하면 된다. 지금까지 커뮤에서 나온 각종 패치들이 몽땅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설치 후 메뉴에서 바로 실행하든지 Nox Launcher(Launcher.exe)를 실행하여 시작한다. 한글판으로 멀티 플레이 위의 영문 녹스를 설치한 다..
비파 연주(국악)… 국악이란 탈을 쓰고서 올라오는 (중국)비파 영상은 좀 보이지만, 정말 국악의 품격을 지닌 비파 연주는 별로 없어 보인다.[내가 못 찾고 있는 건가?] 현악 별곡 정악 이중주 비파·생황중주 수룡음[맨손 ver.(?)] 아싸리 중국 음악이라고 친다면 그럭저럭 수긍하겠지만, 국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로 한복만 입고 연주하는데, 아… 정말 아닌 것 같다.[퓨전이라고 쳐도 정말 괴상하게 느껴지는 그 어색함;;] 미래에 비파 산조라는 걸로 뭔가가 나온다면, 그 중국 스타일은 진짜 내다 버리고 첨 부터 다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 중국 비파 연주는 요런 중국스러운 음악에서나 보았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