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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수집·소고/전북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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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전북사투리 적어둔다고 하다가 까먹은 것도 좀 있지만,내가 육성으로 직접 접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거의 다 나온 듯? 일단 종료일까? 이러저러하게 내가 직접 들었던 단어들이다. 생각나면 계속 추가 예정. 단, 연령·성별·출신지(전북도를 벗어나진 않음)가 무시되기 때문에 신뢰성은 떨어진다.이러저러한 말들 ㄱ ㄴ, ㄷ-ㄹ, ㅁ ㅂ, ㅅ-ㅿ, ㅇ-ㆁ, ㅈ-ㅊ, ㅋ-ㅌ-ㅍ-ㅎ-ㆆ, ㄲ-ㄸ-ㅃ-ㅆ-ㅉ. ㄱ 가새 가위.【‹ᄀᆞᅀᅢ…←ᄀᆞᇫ-+-개】 가시내 계집아이. 가심 가슴. 가지가다 가져가다.【가지가다←가지-+(-어)+가-】 가찹다 가깝다. 갖과 [가꽈] 가지고 와(갖고 와). 갈쳐둘라고 =갈켜둘라고. 가르쳐주라고. 갈판혀? 갈 거야? 갖고다 [가꼬다] 가지고 오다.【‹갖고오다←갖-+고+오-】 개바서 가벼워서. 개볍다 가볍..
-ː이 '-ː이'는 흔히 '-잉'으로도 알려져 있는 늘어지는 소리다.천천히 가ː이허지 마ː이 주로 명령·청유형 종결어미 '-아ː'에서 쓰ᅟ인다.[의문형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내 귀에는 '-잉'이라고 들린 적이 대체로 없다.[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며, 그렇게 발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타지역 사람들은 '-잉'으로 들린다니 내가 놓치는 뭔가가 있나보다. 그래서 생각해 볼 때, 가능성 있는 건 다음과 같지 않을 까 싶다.허지 마ː이ᅌᅵ[-- maː.i.ŋi] 즉, 말이 늘어지면서 '이[i]' 소리가 'ᅌᅵ[ŋi]'로 변하는 것인데(목에 힘이 들어가며서 자연스럽게 강조하듯이), 이 때, 뒷소리가 약하게 나오면서 '-ㅣ'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므로 마치 '-잉(이ᇰ)' 처럼 들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전북사투리의 권역 흔히 전북 방언을 두고서 충청도-전라도 사투리의 혼합이니, 전라도 사투리의 열화니 하는 말이 있지만, 이는 행정권을 방언의 권역에 까지 적용하려다 보니 생기는 착오일 뿐이다. 흔히 사투리 권역을 이렇게 구분하지만;충청, 전라 위와 같은 분류는 행정편의적인 구분일 뿐이며, 실제론 다음 처럼 나눠줘야한다.충청, 충남(일부)-전북, 전남 이 분류는 무악(무속음악)의 권역 분류와도 유사한데, 근대 이전의 교통수단이 미비한 점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말소리라는 것이 음악적인 성향을 가지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무가의 장단은 지방마다 다르다. 이를테면 서울 지방의 무가는 굿거리·부정장단·노랫가락장단이, 경기 남부 지방에서는 도살풀이·가래조·삼공잽이·굿거리·중모리·중중모리·덩덕궁이가, 전라북도와 충청도에서는 안진반·살..
전북사투리의 억양 및 장단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국립국어원에서 채록해놓은 자료가 하나 있다. 출처: 국립국어원 :: 자료 찾기 > 지역어 자료 > 지역어 구술자료 남원에서 채록하였다고 한다. 억양이나 장단 그리고··· 후음(?) 등을 들어볼 수 있음.
전북 사투리 전북 사투리에 대한 자료를 이런저런 수집하고 있었는데, 흥미를 돋우면서도 적절한 자료는 무가(巫歌)였다.(덕분에 기존 자료들은 모두 어딘가로...) 전북씻김굿저자이영금 지음출판사민속원 | 2007-02-2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전라북도 단골굿의 무형문화재인 전금순씨의 가계와 씨끔굿 절차를 ... 우연히 책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현대(?) 전북 방언에 대한 적절한 사용과 예시를 볼 수 있었다. 구술자인 故전금순 단골은 정읍 태생이며, 말년의 생활은 전주에서 보냈다고 하니,전북 서해안쪽 사투리 구사자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