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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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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불응(因果不應) 성경에서는 처음에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말씀을 따르면 복을 받는다." 그러다가 다음에는 이렇게 말한다. "의인과 악인의 삶에 차이가 없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또 다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 행한 바를 기억하고 갚아주실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세상에서, 원인과 결과라는 구도는 상당히 직관적이다. 그래서 여기에 젖어있다면, 신앙이라는 것도 인과적으로 생각해서 답을 구하려 한다. '착하게 살면(원인) 구원을 받는다(결과)'거나 '믿으면(원인) 구원을 받는다(결과)'. 그래서 이른 바 행위 구원이라는 것과 신앙 구원이라는 것은 원인의 내역만 다르지 결국은 같은 발상이며, 그렇기에 저 원인이라는 부분이 현실 세계에서 발생해야 한다면, 그 것은 결국 어떤 행위가 되어야 하..
맡겨진 선(善) — 구원확신과 행위공로 본문에서의 전제: 완전한 타락, 예선적 견인(預善的 또는, 예언적-), 유보적 칭의. 행위와 믿음은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사람들은 행위는 행위, 믿음은 믿음이라 말하지만, 실은 믿음도 행하는 중에 있는 것이며, 그렇기에 그러한 바를 일러 '신앙행위'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자신은 신앙을 자랑하고 확신하는 것이지, 행위를 자랑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실은 말장난에 가까운 것이다. 그렇기에 행위와 믿음을 가르는 건, 그저 말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기에, 추가로 '공로'라는 개념이 덧붙여질 필요가 있게 되지만, 그건 직접적인 설명이였기 보다는 반대를 위해 사용되던 개념이었을 뿐이다. 이제 내가 볼 때, 여기서의 핵심은 그리스도교의 구원에 대한 기조인 것이며, 그 것은 결국 구원을 위한 선(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