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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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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선-사람 인간은 고난이나 고통을 만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타개책을 찾기 마련이다. 세상에 통용되는 대표적인 타개책으로는 돈, 사람(인망), 지식, 지위(권력), 기술 등이 말해지고 있는데, 이를 좀 더 추상화시킨다면,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것이란 겉으로 보이는 돈이나 지위 따위가 아니라 결국에는 당면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고민을 해결하는 힘, 고통을 벗어나는 힘, 욕구에 대한 충족이나 해소,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힘 등……. 이렇게 현실 속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힘이란 건, 말 그대로 닫혀있던 현실을 열어제끼고 과거를 털어내며 미래로 도약하는 파워 즉, 강력한[지극한] 힘이다. [※ 열어제끼다의 표준은 열어젖히다 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힘을 더 추가하자면,..
수운의 무극대도(無極大道) 수운의 하느님관은 불연기연(不然其然)에 입각해서 전개되는데, 이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유형을 갖는다. 불연 아니다 부정적 추상적 지기 기연 그렇다 긍정적 구체적 천주 즉, 하느님으로서 수긍하고 긍정하는 것을 이름하여 천주[天主, 하느님]이라 부르고, 하느님으로서 수긍되지 않고 부정하게 되는 것을 지기(至氣)라 이른다. 하지만 지기와 천주는 별개가 아니다. 단지 인간이 지닌 인식의 한계에 따라서 분별되어지는 사항일 뿐이라서, 어긋나고 다르게 보이는 것들이라도 궁극적으로는 통일되어서 하나로 나간다. 내 마음이 곧 네 마음귀신이라는 것도 나다등등 사건과 물건이 모두 지기의 작용이라면, 그 것 역시 합치하는 지점이 있게 되는 것이다. 태극도설에는 '無極而太極'이란 유명한 문구가 등장하며, 이는 태극의 궁극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