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평범하기 때문에 그래서 거룩해지는. 앞에 글에 이어서 쓴다. 언젠가 부터 어떤 교우들은 "예수 그리스도는 소외 받고, 억압 받고, 고통에 겨운 사람들을 위해서 찾아왔다"는 식으로 가르키고 있던데, 그들의 성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어째 점점 고착화되어 가는 것 같다. 때문에 이 글은 그런 식의 언더독한 사고 방식을 제거하는데 다소간의 목적을 가진다. 성경 속 구세주의 강림과 사역에는 다음의 두 가지 시선이 따르고 있어 보인다. 높은 자의 자비 평범화 내지 정상화 구제: 높은 자의 자비 먼저 높의 자의 자비 란, 쉽게 생각하자면, 전근대 시기 왕이 자신의 백성들에게 보여주는 자비와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왕이 행차하다가 도탄에 빠진 백성이 다가와 '아이고, 왕이시여 제발 저 좀 살려주십시요!'라고 했을 때, 자신의 백성을 성심성의 것 구.. 평범하고 평범한 그래서 거룩한. 사람들에게서는 그 자신의 종교성이 드러날 때, 성스럽거나 비일상적이거나 혹은, 다른 것과 구분되는 어떤 상징 같은 것들을 찾아나선다. 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본다면, 되려 평범하기 때문에 더욱 거룩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 이 것은 '일상적인 것이 거룩한 것이다'라는 걸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평범하기 때문에 그래서 거룩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성만찬 지금의 교회의 성만찬은 전례 즉, 종교 예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구교나 신교 모두 마찮가지다. 개신교의 경우 간소화되었다지만 역시 교회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시간을 정해 행해지는 예배 겸 예식이다. 하지만, 사실 주님의 만찬은 회당에서 드려진 것이 아니었다. 그냥 식사를 같이 한 것 뿐이다. 물론 시기적으로 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