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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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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 환빠의 본바탕은 종교인이라고 보면 된다. 애초에 환타지고기 자체가 태백(진)교에 기반을 둔 유사역사서인 만큼 이를 학습하고 받아들인다는 건 태백교로서 신앙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즉, 현대의 태백교는 이미 망해서 화석이 되버린 종교지만,그 신자들은 본인이 종교인임을 자각하지 못한채 알게 모르게 포교되어 근근이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일종의 민간신앙화 되었다고 할까? 뭐, 여기서 그치면 다행인데, 유사역사 + 민간신앙 + 개소리 …라는 3단 콤보를 시전하면서 사.이.비.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확립해버리니 종국에는, 근본 없는 레퍼런스에 기대어 쌓아올린 지식과 논리라고 해봤자 공산에 불과해지고 마는 것이다. 덧. 나는 이 사람들을 일반적인 한국인으로서 보지 않는다.그러니까 이들은 자기 조상이 저기 대륙에 있다고..
테트락티스(Tetractys) — 천부경(天符經)의 비밀과 해체 그리고 폐기 천부경을 폐기하며… 2016-10-25: 천부경은 삼일신고에서 제시된 '3수를 전면에 내세우는' 아이디어를 배경삼고 있어 보인다. 따라서 그 성립시기는, 빨리 잡아도 삼일신고가 책으로 펴져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1912년 이후일 것이다. 즉 이유립이 실토(?)한 1916-17년이 실제 제작된 시기일 가능성이 높겠다. 최근에는 1913년발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어찌되었건 1912년 이전에는 나올 수 없는 물건임은 확실하다. 천부경의 저자(이유립? 정훈모? 등)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테트락티스를 바로 알았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사실 천부경은 10수를 논한다기 보다는 전통적인 9수를 바탕으로 하는 면이 더 강하다. 말하자면 10수 운운은 무늬만 그러하며, 내용물은 영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