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빠의 본바탕은 종교인이라고 보면 된다.
애초에 환타지고기 자체가 태백(진)교에 기반을 둔 유사역사서인 만큼
이를 학습하고 받아들인다는 건 태백교로서 신앙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즉, 현대의 태백교는 이미 망해서 화석이 되버린 종교지만,
그 신자들은 본인이 종교인임을 자각하지 못한채 알게 모르게 포교되어 근근이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민간신앙화 되었다고 할까?
뭐, 여기서 그치면 다행인데,
유사역사 + 민간신앙 + 개소리
…라는 3단 콤보를 시전하면서 사.이.비.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확립해버리니
종국에는, 근본 없는 레퍼런스에 기대어 쌓아올린 지식과 논리라고 해봤자 공산에 불과해지고 마는 것이다.
덧.
나는 이 사람들을 일반적인 한국인으로서 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들은 자기 조상이 저기 대륙에 있다고 믿는 중국인에 가까운 존재인 것이다.
하… 흡사 소설 속 인물들 같다.
현실부정을 하다 못해 자기집안 마저도 가짜로 취급하고서
호적과 족보를 뜯어고치게 되는… 뭐, 그런 사람들?
H: 우, 우리 집안이 이럴리가 없어! 이건 가짜야! 가짜!!
H: 쪽바리에 의해서 만들어진 가짜 조상은 묻어버리고, 과거의 영화를 되찾자!
H: 세상에서 제일가는 우리 집(중국) 쵝오!
음… 확실히 일본이 나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