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으로 정리됨.
전에 후천팔괘의 정체라는 글을 썼을 때, "후천팔괘는 괘상과 낙서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내 말은 틀린 것이다. 다시 검토해 볼 때, 후천팔괘도의 작성자는 괘상을 고려하였다. 다만, 주역과는 무관[효(爻)에 대한 개념 없음]하게 그 형태적인 면만을 사용(차용?)하고 있을 뿐이다. 또, 낙서로 부터도 형상적인 면에서 착상을 제공받은 것 같다.
다음은 후천팔괘도가 그려진 의의를 도식적으로 그려본 것이다: (2015-02-11_1 ver.)
복희팔괘? 문왕팔괘? 그런 거 없다. 혹, 문왕이 복희라면 맞는 말이겠지만.
덧붙이자면, 후천팔괘는 괘가 이미 있는 상태(팔괘의 생성은 선천)에서 재구성되었다는 설정(?)이다. 대략적인 구조는 만다라의 구성과 같은 발상이며, 세부적인 구성는 복희·여와도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후천팔괘와 낙서를 억지로 연관시키고자 한다면, '합이 15'라는 사항에 주목할 수는 있지만, 그 것 자체를 팔괘도와 직접적으로 연관지을 수는 없다.
2015-02-11
전설대로 낙서는 후천팔괘에 어떤 착상을 제공한 것이 맞는 것 같다. 다만, 그 착상이라는 것은 숫자 세기로 부터 그려지는 모종의 형상에 있을 것.
그리고 이에 따라 본문 일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