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를 말하면서 이 복음을 끼워넣는다면, 사실 좀 문제가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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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루아흐와 아트만의 차이를 구분 없이 말하고 있으니,
영이니 혼이니 하다가 참나 같은 엉뚱한 소리 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와 그리스도교에서 언제 부터 참나와 양심을 찾았나?
도마스 복음이 잘려나간 건, 고차원적의 비결을 담고 있어서가 아니라
이 문서 자체가 그리스도교에 있어서는 하자 덩어리기 때문이다.
'예수의 비유'라는 점에서 흥미로울 순 있겠지만,
예수의 가르침이란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다.
동시대에 있었던 엘리트적이고 비의적이었던 미트라교가
초대교회와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걸 충분히 알았다면
도마스복음으로 예수를 단장시키려는 짓이 그리 유효하지 않음을
오래지 않아 깨달았을 텐데.
…
미트라까지 갈 것도 없이, 내용만 봐도 이건 문제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