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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일지/메모장

신기통(神氣通)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만, 개념 정도는 가지고 있어 보인다.


  • 신(神) 정보(情報): 정신[情神(spirinfo[rmation])].
  • 기(氣) 자료(資料): 기료[氣料(energata)].
  • 통(通) 분석(分析): 분석통달[分析通達(conversanalysis)].


이렇게 본다면 신기통이란?

신기통 → 정신·기료 분석통달(spirinfo-energata conversanalysis)

[영어는 왠지 (만들어서)붙여보고 싶었다-_-;; ㅋㅋㅋ]


'기'라는 것을 현실 세계를 가득 채우고 있는 무작위의 데이터로 본다면, '신'이란 것은 데이터에 갖추어져 파악할 수 있는 뜻 즉, 정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의 물건됨은, 색에 비추어지면 색에 따라 변하고, 냄새에 어울리면 냄새에 따라 달라지며, 차고 따뜻하고 건조하고 습한 것도 각각 때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하여 바람과 구름과 비와 이슬은 지역에 따라 발생하며, 서로 부딪치면 소리를 이루어 널리 전달되고, 쌓여 모이면 힘을 이루어 견고하게 된다. 어떤 형체이건 침투하지 못하는 것이 없고 어떤 물건이건 파고들지 않는 것이 없어 빈틈을 남기려 해도 할 수 없으며, 박멸(撲滅)해 버리려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대체로 이 기는 한 덩어리의 활물(活物 생생하게 약동하는 기를 말한다)이므로 본래부터 순수하고 담박하고 맑은 바탕을 가지고 있다. 비록 소리와 빛과 냄새와 맛에 따라 변하더라도 그 본성(本性)만은 변하지 아니한다. 이에 그 전체의 무한한 공용(功用)의 덕(德)을 총괄(總括)하여 신(神)이라 한다.
《한국고전종합DB, 기측체의: 체통(體通), 기(氣)의 공용(功用)》

기측체의로 보자면, 자료는 수집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사물과 사건이 있는 한 함께 영속하지만, 그 자체는 필히 무언가를 수반하고 있는 어떤 것[채워진 컨테이너=活物]일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들의 근간에는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덕(값)이 있는데, 이 것을 통칭하여 정보라고 한다.[물론 최한기의 신기라는 건 더욱 큰 개념이다.]


덧붙여서 통(通)이라는 것은 분석으로 시작하여,

대개 통은 세 가지 등급이 있으니 일을 하기 전에는 대개의 범위(範圍)를 통하는 것이고, 일을 실천하는 도중에는 점진하는 통이 있고, 일이 지난 뒤에는 증험하는 통이 있다
《한국고전종합DB, 기측체의: 체통(體通), 통에는 처음과 중간과 끝이 있다》

[즉, 데이터{정리/정규화, 탐색, 검증}.]

온전히 파악한 뒤,

이른바 통(通)이라는 것은 기의 대략을 통하는 것을 가리킨 것이요, 통한다[通之]는 것은 정력을 다하여 철저하게 궁구해서 기필코 그것을 통달하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통할 수 있는 것임을 알아 통하는 것이 통이요, 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통하지 않는 것도 통이다.

통할 만한 것임을 몰라서 통하지 않는 것이 불통(不通)이 아니고, 통할 수 없는 것임을 모르고 통하려고 하는 것이 불통이다. 통해 보아서 피차가 서로 합하고 서로 응하여 딱 들어맞는 것이 진실로 통한 것이요, 통해 보았으나 불안스럽고 석연하지 않은 것은 잘못 통한 것이다.
《한국고전종합DB, 기측체의: 체통(體通), 통이라 해도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이를 응용하는 데 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남의 통하고 통하지 못한 것을 통합하여 그 실정을 통달하고, 또 나의 몸에 갖추고 있는 것을 통솔하여 그 용(用)을 통달하되, 치우치거나 막히는 것이 없어야 바야흐로 통했다고 이를 수 있다.
《한국고전종합DB, 기측체의: 체통(體通), 남과 내가 통한 것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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