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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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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의 어원 생각 목숨(life) 을 목(모가지)+숨의 합성어로 보기엔 뭔가 관점이 이상하다. 목+숨이 대체 뭐야? 목에 숨이 붙어있다는 건가? 이게 대체 뭔 소리지? 목이 떨어지거나 잘리면 죽으니까 목숨(?)이라는 발상이라면, 목숨은 참수를 설정하고 만들어진 단어라는 건가? 생명을 뜻하는 말이 참수를 배경삼다니… 또 어떤 설에는 죽을 때, 목에 간당간당하게 걸리는 숨을 두고서 목숨(?)이라고 풀이 하던데, 아니… 죽기 전에 골골거리는 거면, 그게 생명인가? 죽기 직전의 호흡곤란이지? 설사 목에 숨이 있다고 하더라도 억지스러운게, 목으로 숨을 쉰다는 발상이 있나? 코로 쉰다거나 가슴/배로 숨을 쉰다고 하지? 숨이 신체의 어딘가에 있다면 목숨이 아니라 콧숨이 되는 편이 훨씬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이미 등재돼 있는 단어지만..
도깨비의 어원에 대한 생각 도깨비의 어원에 대해서 생각해봄. 도깨비의 과거형은 돗가비. 그래서 처음에는 도ᇧ아비[←도ᇧ+아비]로 생각해 보았다. 도ᇧ은 돗자리를 말하니 곧, "'사람과 함께 머무른, 오래 묵은 돗자리 귀신'으로 부터 뜻이 확장된 것이다." 정도? 이러한 연유는 다음과 같았다. 예전에 있었던, 꼬비꼬비란 애니의 영향…ㅋ;;"도깨비는 쓰쿠모가미와 비슷하다?!"란 설의 영향. 하지만, 불만족스러웠다. 뜸금 없이 돗자리 귀신을 설정한 것 부터가 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두 번째 안은 かみ와 연관시켜보는 것이다. 도깨비<돗가비(tosgabi) ← 돗+가비(kabi) ≒ かみ(kami) 첫 번째 보다는 먼가 그럴 듯 해보인다. 그래서 이 번에는 가비도 "갑+이"로 분해하였다. 그렇게 놓고보니 뭔가 비슷한 단어가 떠오..
ᄯᅡᇂ, स्थ(stha) +하ᄂᆞᆶ… 아, 망상은 이제 미뤄두려고 했는데, 이 건…;; 땅과 स्थ 땅 이란 말도 순한국어(?)가 아닐 수도 있겠다. 걍 '아사달'이, 실은 데바나가리 비슷하게 적혀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며 찾아봤더니…ㅋㅋ ᄯᅡᇂ/stɐh, s(i)tɐh/ # 한국어(< *ᄯᅡᄀ, > 땅) [stha+-아ᄀ/앟](?) स्थ/stha/ # 산스크리트어(आस्थान/āsthāna/, स्थल/sthala/, स्थली/sthalī/…)स्थल/sthal/ # 힌디어(차용 < स्थल) 다만, 여전히 시기를 특정하기가 힘들다. 소스가 대략 뭔지는 알겠는데 '원시/고대'라고 하기에는 다들 한참 후대의 것들이라서… 어딘가로 부터의 유입어일까? 혹은 내가 찾아보는 사전이 이상한 놈일지도 모르겠다. -달과 तल만약 아래의 사항이 유의미하..
ᄇᆞᄅᆞᆷ/ᄀᆞᄅᆞᆷ, vāta… 오늘도 망상 어원 추적을… 그리고 이 건으로 어원 쪽은 손대지 않을 것이다.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이 건은 나중에 AI가 등장해서 처리해주면 금방 끝날 것 같다. 필요한 부분만 취하고, 나머지는 기다리기만 하면 될 듯.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만……. 바람과 가람의 어원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말들이 있어 왔다.혹자는 상고한어의 風/*prəm/과 江/*kˤroŋ/에서 왔다고 주장하나, 글쎄? /prəm/은 그렇다 쳐도 /*kˤroŋ/은 영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일관성 있는 설명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특정 지어봤다. ᄇᆞᄅᆞᆷ과 vāta 이번에도 역시 원시 한국어와 산스크리트어의 결합. 먼저 바람의 어원은 인도-이란어인 vāta에서 왔다고 보았다. 다음과 같다. 아베스타·산스크리트어(वात)..
아ᅀᅵ, आदि(ādi) 처음이란 뜻의 옛말인 아ᅀᅵ 는 팔리어 ādi(시작, 기원)에서 온 것 같다.'디'가 구개음화하면서 /ʑi/가 되었고, 이를 'ᅀᅵ/ɲ̟͡ʑi, ʑ̃i, ʑi…/'를 따라서 옮겼다고 볼 수 있겠다. …라고 처음엔 생각했지만, 암만 불교의 영향력이 강했다곤 해도이런 것 까지 종교 언어가 일상어에 흔적을 남겼을까 하는 의심이 가서 다시 보니, 팔리어도 산스크리트어와 같네? 아무래도 불교 전래로 인한 차용어라기 보다는, 원시 한국어 수준에서의 차용어일 것이다. 아ᅀᅵ/ɐ.ɲ̟͡ʑi/ 한국어 आदि/ādi/ 산스크리트어·팔리어 အာဒိ/adi/ 버마어 初め/ha.ji.me/ 일본어 이쪽은 아닌 듯. 생각해보면, 다라니도 한역으로만 읊어왔던 한국인데, 흔적을 남겼다면 한역으로 남았을 것이다.
ᄆᆞᅀᆞᆷ, méntis 가끔씩 보이는 영어의 기원이 한국어 어쩌고라는 말(+환)이 있지만 헛소리에 불과하다. 그런데 저런 헛소리를 제쳐두고서, 한국어 중에서는 마치 어원이 서쪽과 유사해 보이는 것들이 더러 있긴 하다. 그리고 최근에 글을 다듬어가면서 떠오른 것. ㅿ의 원안이 /ɲ̟͡ʑ/ 라고 한다면, 용비어천가에서 보이는 'ᄆᆞᅀᆞᆷ'은 /mɒ.ɲ̟͡ʑɒm/ 정도가 될 것이다.그리고 음절경계 없이 늘여쓴다면[세로로 쓴다면], ㅁㆍㅿㆍㅁ/mɒɲ̟͡ʑɒm/. 그런데 저쪽을 본다면 다음과 같다. méntis (PIE)mēns (라틴) mind < minde, münde, ȝemünde < mynd… (영어) mɒɲ̟͡ʑɒm (한국어 ᄆᆞᅀᆞᆷ) [위키발이라서 정확성은 모름.] 그러니까 PIE méntis 가 ← men+-tis 라 ..
단군(檀君) 단상 — 어원 추적 [20180321]좀 더 그럴싸하게 만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조건을 더했다. 檀君과 王儉은 상호 독립적이며, 만들어진 시기가 다르다(仙人王儉, 檀君王儉). 단군이란 이름은 왕검 보다 후대에 만들어졌다(王儉 → 檀君×王儉). 단군의 명명자는 왕검이란 명칭을 임금 이란 뜻으로 파악하고 이름을 붙였는데, 이는 단군신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단군과 환웅의 관계에 따른 것이다(단군왕검의 王儉과 환웅천왕의 天王을 같은 맥락으로 이해). 단군왕검(檀君王儉)은 檀.君王儉이라고 할만 하다. 君王儉 의 君은 훈, 王儉은 임금의 이두식 표기로 보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쓸 수 있겠다. 檀○君=王儉 이렇게 본다면, 王儉이라는 단어는 君을 설명하기 위한 주석과 다를 바 없으므로 생략이 가능하고, 단순히 檀君이라 불려도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