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한 형식의) 그리스도교의 숨길이다(아무래도 완전한 마무리 자체는 불가능하고;; 때때로 수정될 것).
순수한 그리스도교만의 것이 아닌, 갖은 양념을 곁들인 불순한 형식의 도설.
본문에는 넣으면 유익한 글이 아니라 도설에 보충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만 넣었다.
※ 동학 주문(하느님을 위하는 글)을 최대한 어울리겠다는 방향으로 붙여넣었지만, 솔직히 많이 억지스러움;; [원뜻으로 넣은 것도 아님.]
지금 까지의 것들을 하나로 모으면서, 이것저것에서 끌어다가 붙여보았다. 단, 제대로 맞게 붙었는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넋숨(유도초월압) - ᄆᆞᅀᆞᆷ(소곰) - 몸[몸나희]
숨길에 대해서
순수하게 숨길 자체는 말 그대로 숨(호흡/령)의 길이다(그 의미는 성경에 준한다).
물론 내가 이를 제시할 입장은 전혀 아니지만, 한 번쯤은 그려봐도 별 일이야 없겠지?ㅎ
또한, 전북/전라도 사투리에서 숨은 소곰이라 불린다(한숨 → 한소곰). 그리고 소곰은 소금의 옛말이기도 하다(역시 의미는 성경에 준한다).
따라서 억지를 마구 부리면 다음과 같아진다.
숨길 ↔ 소곰길 > 소금길
즉, 화목의 길인 것…….ㆅ
※ 화목이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하하호호 사이좋게 지내요' 같은 소리가 아님.
마디 중 일부
이름 | 어원 | 유형 | 설명 | 별외 |
넋 | 넋 | 의식 | 의식. | 증험(證驗) |
ᄆᆞᇫ | ᄆᆞᅀᆞᆷ→ᄆᆞᇫ+ᄋᆞᆷ | 비의식 | ᄆᆞᇫ/mɒɲ̟͡ʑ/. 각종 기억 및 저장소. | 점진(漸進) |
ᄆᆞᅀᆞᆷ | 마음<ᄆᆞᅀᆞᆷ | 비의식 | 통합 혹은 공유되는 각종 감각 처리. 보정 있음(뇌내보정되는 상 따위). | 범위(範圍) |
몸 | 몸 | 비의식 | 날 것으로의 각종 감각 신호. 보정 없음(망막의 상 따위). | 지각(知覺) |
가득 차게 되는 존재
이 도설 속 존재는 가득 차게 되어 있다. 이는 그렇게 만드는 어떤 충만함 때문이다(이 충만함은 모두에게 내려진다). 그래서 이 충만케 된 존재는 스스로 자라나며[그러하며] 충만함 속에서 더욱 충만해지다가, 이윽고 그 가득 참에 자신을 덧붙임으로서, 하나의 충만으로서 충만함에 잠긴다(이를 연합이라 이름하겠다).
[위 부분은 '지각'을 중심으로 삼아서 수정해야할 것 같다. 틀렸다기 보다는 뭐랄까 너무…]
여기서 존재는 잊음[虛]에서 보름/참[實]으로, 다시 참에서 잊음으로 변화하는 것을 일반으로 삼는다.
※ 유도 초월압이란, 이렇듯 충만해져가는 존재가, 단계적 위상(일어남-나아감-이룸-ᄀᆞᆽ홈)에 따라서 얻게 되는 초월 차를 말한다.
일어남(生, 氣接·直接)
존재의 일어남은 스스로를[자기 자신을] 직접 경험-지각함으로써 시작한다. 곧 하나의 존재가 주체와 객체로 쪼개지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을 객관화시키면서 이러한 존재가 나타나게 된 바탕(배경, 기술적으로는 전경)으로서 연관된 것들을 헤아리기 시작하는데, 아득하게 펼쳐진 것들을 일정하게 추려나가게 된다. 이 부분을 접물-접객 혹은, 기접-기측으로 적어두었다.
때문에 여기에서의 일어남은 이룸-ᄀᆞᆽ홈 다음에 순차적으로 돌이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이루어진 존재, 완성된 존재를 벗어나면서 부터,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다.
ᄀᆞᆽ홈(藏, 氣原·返原)
존재가 지나는 여정의 마지막 단계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객관화된 자기 자신이며, 경험의 선후에 위치한다. 그리고 선후는 분명히 다르다.
- 返: ㉠ 돌이키다, ㉡ 새롭다. 현대에 와서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ᄀᆞᆽ홈: ㉠ 감춤, ㉡ 갖춤. 갖추다란 점에서 ᄀᆞᆽ홈은 한정된 양식이다.
ᄀᆞᆫ(소금간)
ᄀᆞᆫ 이라는 것 자체는 단순히 소금간의 의미로 넣어두었으니 가온이니 뭐니 하는 것과는 무관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좀 억지스럽더라도 필요한 만큼은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
내 낸 ᄆᆞᅀᆞᆷ 또는, 내낸ꥱᆞᆷ[我情]
어원은 표국대의 석보상절 예문에서 따왔다. 또 줄여쓸 때는 첫소리에는 ㅰ을 쓸 수가 없으므로, ㅿ 대신 ㅅ을 사용.
사오나ᄫᆞᆫ 사ᄅᆞ미 몰라 소가 貪ᄒᆞᆫ ᄆᆞᅀᆞᄆᆞᆯ 내ᄂᆞ니《1447 석상 3:26ㄱ》
처음에는 ᄆᆞᅀᆞᇝ결 을 써보려고 했는데, 뭔가 잘 맞지 않아보여서 제외. ᄆᆞᅀᆞᇝ결은 따져보자면, 아무래도 기질지성(?)에 가까울 것 같다. 또, "내 낸~" 보다는 "제 낸~"이 알아보기에 쉽다고 생각되지만, 자정(自情)이 아닌 아정(我情)이라는 점에서 혹시 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일단 보류.
심유심조[心唯心造, 其一心 唯心造 氣化也]
아래의 ᄆᆞᅀᆞᆷ 어쩌구는 마음(상태)의 존재양식이 그렇다는 거지, 존재가 마음에 매여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런 건 행위자와 그 경험을 보정(왜곡)하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하기에 편리한 쪽으로만 꾸며진 것이라고 보인다.
ᄆᆞᅀᆞᆷ은 오로지 ᄆᆞᅀᆞᆷ이 지으니[心은 唯心造하니], 그 ᄒᆞᆫᄆᆞᅀᆞᆷ도 오직 ᄆᆞᅀᆞᆷ이 짓고 오가며 부는 힘이다.
[※ 이 컨셉은 차후 버려지거나 재정의될 가능성이 있음.]
내유신령(內有神靈)
내유신령을 말하자면, 지기(至氣) 가운데 가득하다는 허령(虛靈)에 대해서 말해야 한다. 먼저 허령의 허 는 허실(虛實)의 허 를 말하는 것으로 관계성에 띠른 값(덕)이 없는 것과 같다(자료-정보 는 덕의 유무). 다음으로 령(靈)이란 것은 유령 같은 괴이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를 말하는 것이니, 허령이란 하나의 존재지만 나와는 무관한 존재를 가리키는 것이다(그 관계성은 위의 단계적 위상 가운데 정립된다).
그렇게 존재가 지기와 접하여(기접, 일어남) 일어날 때, 헤아려지는(기측, 나아감) 창창한 허령들 너머로 포착하는(기화, 이룸) 하나의 신적 존재[조물자 하느님(창조주의 단편)]을 신령 이라 한다. 이 하느님은 제일원인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니, 창조·조화의 근본 원인으로서 자리매김한다(※ 지기는 근저다).
[그래서 동학-천도교의, 불성이나 신성에 준하면서 내부에 있다고 말해지는, 한울-성령(性靈)과는 개념적으로 전혀 다르지만, 지기를 매개한다면 구성적으로는 비슷할 수 있다.]
그렇게 존재가 하느님을 포착하는[사로잡는-사로잡히는] 순간 모든 것이 정해지고, 존재의 여정은 새로움을 기약하면서(기원, ᄀᆞᆽ홈) 끝을 맺는다.
조물자 하느님
이 컨셉은 세계 안에 진입해 있는[인상 지어진] 하나님과 초월적인 하나님을 구분하는데 있다. 전자는 하느님, 후자는 하ᄂᆞ님인데, 개인적으로 엘로힘은 하ᄂᆞ님, 주님은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있다.
※ 전에도 적었지만, '아도네이 하-아도님'(주님들의 주님)이 묘하게 '주 하나-님'과 겹쳐 보여서……. 번역상으로는 전혀 아니지만;; 아무튼 1님(?)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여러가지 유형의 신론[미신-다신-일신-유일신-범신-범재신 따위]는 하느님 선에서 말해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그런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님).
다석에 대해서
아이디어의 토대 중 일부는 다석의 솟나(거듭남)에서 가져왔지만, 나는 이 솟나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다[그래서 도설에는 솟나가 아니라 '솟'이 됨… 거듭(?)].
또, 전에 말했듯이 다석의 몸나는 몸나희로, 얼나는 버리고 넋숨으로 교체, '없이 계신 하나님'은 삼위일체계시로, 그 외 몇 가지도 이 체계 안에서 소화되었을 것이다(?).
속(내면)의 빛에 대해서
신앙심 깊은 이들의 거룩한 신비와는 전혀 무관한 형태로 붙여졌다. 이쪽은 놀이임.
동학 용어에 대해서
동학-천도교 관련 용어들을 사용하곤 있으나, 어디까지나 간간이 작업해오던 데로, 내 이해 안에서 윤색된 용어로 쓰이고 있을 뿐이다. ※ 천도교에서는 (주의)절대 이렇게 쓰지 않는다.
지기에 대해서
나는 기 이론가가 아니다. 우주의 기운… 이런거 안키운다(관심은 좀 있지만;). 무극무체에서 보듯이, 지기는 실체가 아예 없는 것이며, 다만 수운의 말 처럼 멀리서 본다면 판단하기 어렵고, 가까이에서 본다면 수긍할 수 있는 것이다.
세피로트에 대해서
세피로트의 모형을 아주 가져다 붙였지만, 역시 내 뇌 상상에 따라서 다시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 최대한 가져와보려고는 하는데, 근본적인 이해에 있어서 다르다.
예를 들어, 발출이란 개념을 집어넣자면, 이 체계는 이른 바 그릇(마디) 까지만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모나드에 대해서
동학-세피로트의 힘을 빌어서 모나드 개념은 껍질만 남기고, 말 그대로 내부는 완전히 기(氣)로 대체되었다. 실은 카발라식 모나드(세피라)를 이해하고 있는 거지만…(카발라 이론과 모나드 이론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고 생각) 아무튼 여기에서는 무실체의 기(氣)로 바뀜.
과정에 대해서
현실적 존재의 컨셉을 많이 빌어왔지만(이쪽도 거의 갖다 붙이는 수준), 엄밀하고도 제대로 된 것은 아니며, 역시 근본적인 차이가 결과로도 반영되는 것 같다.
나머지
이 밖에도 이런 저런 것들을 좀 붙여 보았는데, 제대로 붙었는지는 잘 모르겠고(이해가 부족하니), 좀 더 알게되면 단락을 만들어서 넣을 것이다.
변경사항
- 2019-09-12 텍스트(심유심조) 추가 및 변경.
- 2019-08-29 ~ 09-03 텍스트 추가(주문 옮김) 및 변경.
- 2019-08-08 ~ 18 도설의 텍스트 추가 및 변경, 색 변경.
- 2019-07-02 도설 텍스트 변경.
- 2019-06-06 ~ 30
도설의 텍스트 추가 및 변경, 색 변경.
본문 추가. - 2019-06-06 초안 작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