ㅿ소리를 흔히 [z]로 적는다지만, 훈민정음의 가획에 대한 적용을 생각해 본다면, 거센소리[ʰ]를 표기하는데 쓰이지 않았을까 싶다.
좀 더 병렬적으로 놓고 본다면;
ㅈ[c] ─ ㅊ[cʰ]
ㅅ[s] ─ ㅿ[sʰ]
그리고 전체적인 구상을 추론해본다면, [z]음은 된소리를 적는데 쓰이는 ㅆ에 할당되는 편이 자연스럽다!
ㄱ[k] ─ ㄲ[g] ─ ㅋ[kʰ] ─ ㅺ[ˀk]
ㅂ[p] ─ ㅃ[b] ─ ㅍ[pʰ] ─ ㅽ[ˀp]
ㅅ[s] ─ ㅆ[z] ─ ㅿ[sʰ] ─ ㅄ[ˀs]
흠... 역시 이 편이 발상의 전개상 깔끔하게 들어간다. ㅆ이 단순한 합용병서였다면, ㅆ음을 邪자를 덧붙이며서까지 친절하게 설명했을 리가 없겠다.
* 추가: 2014-1-6
구도상으로는 위의 전개가 근사(?)하지만, 실제 국어의 변천과정에서 ㅿ음이 ㅅ·ㅇ·ㅈ음으로 정착한 것을 본다면, [z]도 [sʰ]도 아닌, 혹 [ʒ] (/zʰ/)가 아닐까도 싶다.
2015-03-26
오행분화도를 그려보고, 결론을 다르게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