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교/성리학의 본질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품격[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품격이 마음이 있는 것을 성품이라 하고, 행위로 발현되면 품행이라고 한다. 또한 갖춰진 품격에 주어지는 위상을 일러 품위라고 하는데, 천부적으로 주어지는 이 품격을 유지·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곧 공부다.
예 라는 건 품격에 격식을 갖추는 것으로써 마치 사람이 옷을 입듯이 품격에 옷을 입히는 것과 같은데, 옷이라는 건 외면의 프레임과 같아서 그 것을 걸치는 순간 사회적인 규약이 적용된다.
[세상에는 제복의 무용론이 있다지만, 옷이 가지는 여러 제약을 본다면, 결코 무용하지도 할 수도 없다.]
의 는 품위를 바로 세우는 것으로서 품격에 이름을 붙이는 것과 같다. 사물이 이름으로 불려서 실체를 마련하듯이, 대저 (고저의) 품격은 존중 받음으로서 그 품위가 무너지지 않게 된다.
공·경 은 관계요건의 안팎으로서 서로의 품격을 받들어 주는 것이니 몸을 단정히 하고, 움직임을 조심하며, 마음을 삼가는 것으로써 상호간의 성품을 드러내고, 품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불편충을 위한 배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개념상 성품은 미·이발의 중화인 것이고……. 예술이나 종교라면 일정부분 예외로 치겠지만, 사물(事物)과 접하여 한시적이고 유동적인 형태로서 드러나는 감정으로 사리분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질인 것이다.]
효 는 부모님에 대한 공경이고(↔ 親), 제 는 형제간의 공경이며, 인 은 타자간 즉, 가족을 벗어난 타인에 대한 공경이다.
그래서 공자의 군군신신부부자자 는 주어진 품격에 맞는 인간상을 가리키니, 이 또한 그 품에 맞는 예의와 공경의 격이 있음을 말한다.
유교/성리학의 시대는 이미 뒤안길로 사라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반작용인지, 지금 이 나라에는 품격도 품위라는 것도 없다. 국가(기관)이 어른이고, 국민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애새끼로 전락되었다. 품격에 맞는 형태가 아니라, 누군가의 사주·선동으로 다수의 애새끼들이 미친 듯이 짖어대면 그 것으로 법이 만들어지고 사회를 굴리려 한다.
어른이 어른 처럼 살지 못하고, 아이는 아이 처럼 굴지 못하며, 법은 이성 없는 병신 새끼들의 입맛을 명분삼아 만들어지면서 겉만 요란하게 꾸미는데, 이게 나라냐?
정의-환경-동물-인권 등, 이 지랄 하는 놈들 중에 자기 말로 인한 사회적인 부작용이나 부조리를 말하는 새끼들 봤냐? 그저 이 걸 먹어야 옳다는 약팔이나 하고 있다. 그러니, 사기가 따로 있나? 이게 바로 사기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저런 약팔이 한 새끼들 중에 자신들의 과오를 책임진다는 새끼는 정말 보질 못했다.
좆같은 새끼들아 좀 꺼져라. 니들이 바로 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