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라는 사이트가 있다. 대기질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데, 매번 볼 때 마다 드는 의문점이 하나 있다.
다음은 오늘자 캡쳐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면 보여지는 인상적인 이미지다.
- 왼쪽은 earth에서 본 중국발 일산화탄소가 퍼져있는 모습(2017-05-01/21:00).
- 오른쪽은 네이버(AirKorea)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현황(2017-05-01/20:00).
상호간은 매우 흡사한 모양새인데, 중국발 미세먼지/초미세먼지를 확인할 때는,
earth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particulates) 항목 보다는 일산화탄소 정보를 보는 편이 훨씬 더 도움이된다.
[정작 미세먼지 쪽은 색깔도 푸르딩딩해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추가)메뉴가 늘었다: Particulates → PM10/PM2.5 로 항목을 선택해보면 구분가능한 (초)미세먼지의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푸르딩딩하지 않음.]
여기서 의문인게, earth에서는 일산화탄소라고 보여지는 게, 왜 국내에선 미세먼지/초미세먼지로 파악될까 하는 거다.
같은 시각 국내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음… 나쁘지 않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른다. 다만 자료 제공측의 신호색이 파란색이니 일단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의문이다.
중국발 일산화탄소가, 서해안을 건너오면서 해풍과 태양빛을 받아, 미세먼지로 변형되는 건가?
아니면 측정/수집 방식이나 항목에서 먼가 다른 건지?[earth 쪽의 수치도 국내에서 받아갈 것 같은데?]
그 것도 아니면 용어의 문제로, 요사이 '미세먼지'라고 불리는 건, 사실은 먼지 뿐만이 아닌데(스모그?) 관습에 따라서 표기할 뿐인지?
몇 주 전, 미세먼지가 자욱한 날, 와- 공기에서 매연냄새가 짙게 나는데, 마스크를 써도 좋은 기분이 아니더라.
그 건 분명하게 먼지라고 불릴 만한 게 아닌 것 같았다. 스모그라고 확실히 규정해야할 것 같은데?
…단순히, 공기가 정체되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국내현황은 국내에서 측정하는 편이 더욱 정확하겠지만 알송달송하다.
덧. 지형탓인지 몰라도 전북도는 미세먼지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다른 지방이 맑아질 때도 여기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