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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일지/메모장

내면의 빛에 대한 어떤 사람들의 경향

어떤 사람들은 외부의 신(성)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하게 구분하고 이름을 붙이고 또 수긍하지만,


속의 빛 또는 내부의 신(성)에 대해서는 '성품' 비슷한 한 가지 형태로만 퉁치려는 경향이 있다.


가령 바깥에서 찾아볼 때는,


유일신 · 일신 · 다신 · 범신 … 등등


입맛에 맞게(?) 열심히 구분하다가도, 안에서 찾을 때는 온갖 것이 수그러지는 형태로, 'X성' 같이, 단일하게 말하려 할 뿐이다.


고민하고 생각해보면 이쪽 역시 여러 형태로 갈라질 텐데 말이다. 살짝이 생각해 봐도,


• 처음 부터 내재하는 빛.

• 내재하였었지만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게 되는 빛.

• 처음에는 없었는데, 외부적인 요인으로 얻게 되는 빛.

• 개념뿐이라서 실체는 없고 단순히 미래적 가능성으로서의 빛.

• 가능성을 담지하는 그릇으로써의 빛.

• 내 것이 아닌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머무는 빛.

• 여러 가지의 빛.


…등등


생각해보면 갖은 양념으로 버무리며 상상력의 동원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그저 "이 종교의 A성, 저 종교의 B성…' 같이 심심한 열거 뒤에, '이 것들은 하나'라는 단순한 결론으로 마친다.

[심지어 그렇게 나열하고서 '이 종교의 개념과 저 종교의 개념이 같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사람도 보았다-_-a]



사실 저 것들의 구분은 신을 구분하는 것 만큼이나 의미가 있을 수도 혹은 전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최소한 저 것들이 같은지 다른지 조차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그건 걍 말 자체에 꺼둘렸다고 밖에 평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