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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일지/나ᄀ서자ᄋ

태권도

방금, 올림픽 태권도가 바뀌었다고 해서 (기대하면서) 봤는데…….

이제 태권도에서 매달 획득은 생각말고, 퇴출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할 듯하다.


정말 재미없다.



태권도가 다이나믹하게 바뀌려면,

안면타격을 허용하는 것 밖에는 남지 않았다고 본다.


최소한 지르기라도 안면타격이 가능하다면,

껴안고 부둥부둥거리거나, 발만 들어서 깔작거리는 동작이 줄어들지 싶다.


안면 공격시 점수는 주지 않더라도, 머리 맞고 다운되는 모습이라도 좀 보여야

경기에 박진감·긴장감, 흥분감이 나오지 않을까?


또, 경기장. 팔각으로 바꾸고 크기도 줄였다고는 하나 이전과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내용물(경기) 자체가 맥빠지는데, 외적으로 꾸며봤자 안된다.


이왕 하는거 창의적으로(?) 펜싱처럼 일자로 바꾸고 전진·후퇴만 하도록 만드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발펜싱이란 말을 듣는다지만, 펜싱 보다도 재미가 없는데 과분한 별칭이다.



아, 그리고 전자장비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모르겠지만,
장갑(혹은 글러브)에도 설치하자. 손으로 잡으면 자동으로 감점/경고되게.



과거 태권도가 올림픽에 채택될 당시 '안전한 경기 운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격투기 보다도 점수가 높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안전한 경기도 좋지만,

입식 격투에서는 어느 정도, 맞고 나가떨어지는[무너지는] 모습이 나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자가 혼자 공격하다가 넘어지는 건 추태지만

방어자가 카운터 맞고 서있다가 쓰러지는 것은 이러한 게임[입식]의 묘미 아닌가?

묘미가 없는 게임은 필연적으로 재미가 없다.


볼거리가 없다는 말이다.


태권도 발차기는 빠르다! 하지만 지루함은 더 빠르다!!

큰 거 한 방 기다리는 것 보다도, 채널 돌아가는 게 더 빠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