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조합형 -ㅇ/ㆁ에 대한 의미 없는 것들

Tolhisk 2016. 4. 9. 10:13

2016-04-09T10

자고 일어났더니 아래의 주장이, 별 의미 없는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코드는 기호에 부여된 것이지, 언어적 혹은 음성적으로 부여된 것은 아니기 ᄯᅢ문이다. 생각해 보면 처음 만들어졌을 ᄯᅢ와 달리 받아들여지는 자모들도 많았다. ㅇ에 애착을 가지다 보니 착각을 심하게 하였던 것이다.ㅠㅠ


ㅇ(zero)를 말하고 싶다면 그냥 "이 ᄭᅳᇀ소리 ㅇ은 0 입니다."라고 선언하면 될 일이다. 다만 부호적·일상적으로는 이미 죽어서 ᄭᅳᇀ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정말로 이름 처럼 옛한글이다.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음!


이런 이유로 ᄡᅳᆯ데 없던 생각은 정리가 완료되었다.


=ᄭᅳᇀ




ㅇ은 이미 죽었지만, 미세기에서는 살려야겠다.ㅋㅋ



2016-04-09T01


일전에 ㅇ/ㆁ 관련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요약을 하자면, 개념 자체가 소멸할 예정이었던 종성 ㅇ(zero)이 유니코드 덕에 숨통이 틔게 되었으나 온전하게 살아나기 위해서는 전산 처리시 구분해주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


조합형 ㅇ/ㆁ:

강: 한글 글자 마디. 강               = U+AC15. [kaŋ].

강: 한글 자모 조합. ᄀ + ᅡ + ᆼ = {U+1100, U+1161, U+11BC}. [ka].

가ᇰ: 한글 자모 조합. ᄀ + ᅡ + ᇰ = {U+1100, U+1161, U+11F0}. [kaŋ].


여기까지는 좋다. 충분히 구별 가능하다. 하지만 현대 문서에서 옛한글을 혼용하는 경우엔 ᄯᅩ 문제가 발생한다. 가령 제주어 같은.


제주어 ㆍ:

한글 글자 마디에는 'ㆍ'가 없기 때문에, 제주어를 표기하는데 있어서 첫가ᄭᅳᇀ을 사용하면, 조합시 다음 처럼 ㅇ이 사용될 수가 있다.

ᄀᆞᆼ: 값이 없어야하는 ㅇ이 또 다시 사용된다.

↳ ᄀᆞᇰ: 제주어에서 ㆍ이 쓰였다면, 가능한 받침은 ㆁ이 쓰이도록 해야할 것이다.


음… ㅇ이 쓰이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어쩔도리가 없어 보인다. ㅇ은 이미 죽어있는 상태니ᄭᅡ.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주어 자체가 확산의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제주어식 ㆍ를 이용하는 단어는 더 이상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다소간의 혼용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타격은 없을 듯.


ᄯᅩ, 현재 인터넷에서 ᄯᅥ도는 것들은 대개 한양PUA로 ᄡᅳ여지거나 공유되고 있기 ᄯᅢ문에, 아직ᄭᅡ지는 코드가 겹쳐질 가능성이 더 적다고 생각한다.


조합형의 구현?? (날개셋 환경):
낱자는 한글 자모를 사용하지만, 현대 한글 범위 내에서 조합하면 그에 해당하는 글자 마디의 문자로 변환하여 출력한다. 그래서 글자 마디에 속하지 않는 ㆁ의 경우는 별 문제가 없다.

가ᇰ: ᄀ + ᅡ + ᇰ = {U+1100, U+1161, U+11F0}.


문제는 ㅇ인데, 옛 버전에서는 글자 마디에 자모를 붙여도 그냥 붙었지만, 지금은 조건이 강화되어 이게 안된다. 그렇다고 별다른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ᄯᅢᇂ게 해볼ᄭᅡ- 하다가 원래 이런 기능인지는 몰라도 날개셋의 VoidJONG 문자(프로그램에서는 VoidCHO로 나온다?)를 사용하였다. 이 문자를 붙이면 글자가 글자 마디로 변환되지 않으면서, 날개셋 편집기 이외에서는 없는 기호로 출력되기 ᄯᅢ문에 타자자가 시각적으로 선별할 수가 있게 된다.

가ᆼ ← '' 문자가 VoidJONG(VoidCHO?).

[VoidJONG 문자에 ᆼ(U+11F0)을 후속하여 출력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출력한 뒤, VoidJONG 문자를 수동으로 지워주면?

강 ← 글자가 하나로 합쳐진다(조합).


보는 것 처럼 유니코드를 충실히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면 글자가 하나로 합쳐질 것이다. 이 거… 제대로 만든 건지는 의문이지만;; 여튼 지금으로써는 이게 최선인 듯하다.[수동삭제는, ㅇ 자체가 0 이라는 개념이기 ᄯᅢ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ᄡᅳ게 될 일도 없을 것이다.]


미세기(정음)에서는…:
'9' 키에 VoidJONG 을 넣어봤다. 편집기에 ᄯᅡ라서는 두 번 눌러야 입력되는 것 같다.

가(kf) + ᆼ(9) → 가ᆼ - (수동삭제) → 강




같이보기